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현대상선이 오늘 용선료 인하 협상에 최대 고비를 맞습니다.
위기를 겪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삼성그룹 계열사로는 17년 만에 어제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상선의 선박 임대료, 용선료 인하 협상이 오늘 서울에서 열립니다.
오늘 막바지 협상에 나서는 곳은 5개 컨테이너선 해외 선주 관계자와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
컨테이너선으로부터 전체의 80%가 넘는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오늘이 가장 중요한 용선료 협상입니다.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이번 협상에서 연간 1조 원에달하는 용선료를 28%가량 줄여 연간 2천억 원의 자금 확보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수주가 없어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어제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구안에는 삼성그룹 차원의 지원 계획이나 채권단에 대한 자금 지원 요청 없이 자력으로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 계열사가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한 것은 삼성차 이후 17년 만에 처음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