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된 기술을 가진 소공인들은 제품을 만들어도 상품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요.
이들이 만든 제품을 세계에 자랑할 만한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무형문화재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찌와 샤넬, 루이비통 등이 세계적인 명품으로 성장한 데엔 수 대에 걸쳐 기술을 연마한 장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장인들의 기술을 접목해 명품을 만들기 위한 시도가 이뤄집니다.
중소기업청과 문화재청은 업무 협약을 맺고 소공인들이 만드는 다양한 제품에 무형문화재들의 전통 디자인과 기술을 전수해 대중적인 명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텀블러에 나전칠기 문양을 새기고, 차를 넣는 상자를 화각함 형태로 만들거나, 티셔츠에 전통 금박장을 새겨넣는 식으로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겁니다.
▶ 인터뷰 : 주영섭 / 중소기업청장
- "소공인·숙련 기술인들은 대중성은 있는데 예술성이 없어서 제품의 이미지가 높지 않은 편인 반면, 무형문화재 분들은 예술성은 뛰어난데 대중성이 약한 면이 있어서 둘 사이에 절묘한 시너지가 발생합니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중기청과 문화재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홈쇼핑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 인터넷 쇼핑몰과 모바일을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나선화 / 문화재청장
- "우리의 전통공예가 좀 더 넓은 시장을 확보하고 제품이 좀 더 다양해지고, 그리고 세계를 향해서 대한민국의 전통제품이 명품이 되기 위한…."
장인의 숨결이 담긴 명품 프로젝트, 창조 경제 확산과 문화 융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