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의 작은 섬, 죽도가 100% 청정에너지 자립섬으로 변신했습니다.
주민들의 삶도 나아지고, 관광객들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충청남도 홍성군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 죽도.
15만 8천640㎡ 크기에 주민은 70여 명에 불과합니다.
그동안 필요한 전기를 디젤발전에 의존해왔지만, 이제는 햇빛과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청정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했습니다.
201㎾급 태양광 발전과 10㎾급 풍력 발전시설이 들어서면서 하루 1,120㎾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김용욱 / 한화 S&C 대표
- "이번 자립섬 구축을 계기로 해서 죽도 주민들이 많은 삶의 질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덕분에 죽도는 디젤 발전에 사용하던 연간 경유 사용료 8천만 원을 절감하고, 소나무 4만 1천 그루를 심은 효과도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오소희 / 죽도 주민
- "태양광이 들어왔기 때문에 전기세도 절약이 되는 것 같고, 손님들도 오면 깨끗하고 잘해놨다고 많이들 말씀하시고…."
죽도는 서해안 지역 첫 청정에너지 자립섬이라는 점을 내세워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