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을 연료로 사용한 후 나오는 석탄재를 매립하는 회처리장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회처리장 부지를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활용하는 첫 사례다.
남동발전은 최근 삼천포 화력발전소 회처리장 부지에 1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사업자를 모집하는 입찰 공고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9월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시작해 내년 2월에 준공해 가동을 할 계획이다.
전체 회처리장 부지 64만㎡중 16만5289㎡ 에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된다.
이전까지 회처리장은 석탄재 매립을 시작한 후 종료시점까지 30년동안 유휴부지로 남겨두도록 돼 있었다.
이에 따라 삼천포 화력발전소 회처리장 부지는 오는 2020년까지 유휴부지로 있을 예정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회처리장을 공터로 두기 보다는 매립이 마무리된 지역부터 먼저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해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관계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경상남도의 협조를 얻어 종료시점에 앞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동발전이 발전사 중 최초로 회처리장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시작한 만큼, 다른 발전사들도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를 위해 이를 벤치마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동발전은 앞으로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영흥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에도 휴부지에도 오는 7월 6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해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공동으로 강둑 저수지 등 경남도내 유휴부지에도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우선시 되는 전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남동발전은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영위해 왔다.
지난 2006년 9월에 삼천포발전소에서 세계최초로 화력발전소 냉각방류슈를 활용
남동발전은 2025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35%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에너지신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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