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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 생산공장에서 임관헌 헤네스 대표가 유아용 전동차 완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촬영:안갑성 기자 |
헤네스는 최근 전국 유아용품 전문매장 50곳과 판매점 100곳에 대해 유통망구축을 마쳤다. 이같은 오프라인 판매망은 물론이고 11번가, G마켓, 헤네스 쇼핑몰을 통한 온라인 유통채널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경남 창녕군 생산공장에서 만난 이 회사 임관헌 대표는 “2년간 1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실제 자동차가 지닌 기계적 특성과 전자제어시스템을 구현했다”며 “수출국도 지금의 38개국에서 올해 말까지 50여개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유아동 전동차 브랜드인 ‘브룬’(BROON)은 실제 자동차에 적용되는 안전기술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타사 제품과 구별된다. 전통차에 탄 유아의 목이 꺾이는 것을 방지하는 전자제어장치를 비롯해 블루투스 기반 리모콘 시스템, 풀타임 4륜구동, 태블릿PC 연동 제어 기술 등도 전동차 완구업계를 선도한 대표적인 기술이다.
유아동용 전동차는 만 3~6세 가량의 유아동이 직접 운전하거나 부모가 무선 리모콘으로 원격운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임 대표는 “안전을 위해 부모가 별도의 원격 리모콘으로 조종할 수 있게 만든 제품도 한계가 있었다”라며 “핸들과 조향축이 연결된 탓에 부모의 리모콘 명령과 탑승 아동의 핸들조작 방향이 엇갈린 경우 핸들·조향축 연결부가 파손되거나 과부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헤네스의 ‘브룬’ 시리즈는 정속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급출발·급정거를 방지할 수 있다. 탑승연령에 따라 최대 가속도와 최대속도를 설정하고 속도변화가 일정 수치 이상인 경우 전동차 스스로 모터 반응 속도를 늦춰 부드럽게 운행하는 원리다. 이 덕분에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다닐 때도 평지와 같은 속도를 낼 수 있다. 핸들축과 조향축도 물리적으로 분리시킨 뒤 위치감지 센서로 작동시키는 방식을 채택해 부모가 리모콘으로 통제하거나 아이 스스로 운전하는 등 자유로운 운전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헤네스가 지난 2012년 유아용 전동차 첫 제품을 출시한지 1년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60%), 세계 29개국 수출을 달성한 비결은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였다. 헤네스는 자동차 제조회사 출신의 전문연구인력을 영입해 제품 디자인은 물론 설계, 전자부품, 시제품 제작 등을 부설 기술 연구소에서 직접 수행하고 있다. 유아동용 전동차에 관한 특허, 상표권,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을 합치면 총 35건에 달한다.
헤네스는 향후 무소음 구동기능을 갖춘 전동차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
[창원 =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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