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섬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 |
현재 판매중인 시스템 라인을 기준으로 가격대가 20%가 높은 프리미엄 라인 ‘시스템0’, 가격대가 20% 낮은 저가 라인‘시스템2’를 선보인다.
자동차업계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통일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차종 뒤에 숫자만 바꿔 차종을 전개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한섬은 이를 벤치마킹해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일단 이달 25일 시스템2가 출시된다. 메인 상품 가격대가 30만원 정도인 현 시스템의 의류보다 가격이 낮으면서 좀 더 젊은 층을 겨냥해 발랄한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특히 최근 트렌드로 꼽히는 ‘애슬레저(Athleisure, 운동을 뜻하는 athletic과 레저를 의미하는 leisure의 합성어)’룩을 연출할 수 있는 스포티한 제품들도 대거 내놓는다. 가격대는 저지티셔츠 등 상의가 10만원대 초반이 주력이고 비싸도 20만원을 넘지 않는다. 특히 기존 한섬 브랜드들은 백화점을 필두로 한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주력이었지만, 저가라인인 시스템2는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 채널인 ‘더한섬닷컴’이 주력 유통채널이다.
프리미엄 전략도 함께 구사한다. 하반기에는 현재의 시스템보다 가격대가 높고 소재, 디자인이 모두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0’ 브랜드가 나온다. 시스템0은 현재 시스템 제품보다도 가격대가 평균 20% 이상 높게 책정되는 만큼 업그레이드된 소재와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가을·겨울 시즌에 첫 제품이 나올 예정이며, 캐시미어나 라쿤 등 캐주얼브랜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고급소재로 코트, 니트 등 아이템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스템0의 주 타깃 고객은 그동안 여
한섬 관계자는 “국내 패션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 시스템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30% 이상 높인 1300억으로 정한만큼 세컨드 라인을 단독 매장으로 전개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라인 확장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