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어떻게 뺄까 고민이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농촌진흥청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물질을 콩에서 추출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동물실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하네요.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언뜻 평범해 보이는 콩가루.
하지만, 체지방 감소 효과가 탁월한 '공액리놀레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공액리놀레산은 그동안 화학적 합성으로만 만들 수 있어 일반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농촌진흥청이 미생물로 콩을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원 / 농촌진흥청 연구사
- "공액리놀레산 함유 콩 발효물을 두유나 콩고기, 과자 아니면 다른 식품과 혼합하여 미숫가루를 만든다든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동물실험에서도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12주 동안 실험쥐에게 고지방 먹이를 주면서 공액리놀레산 콩 발효물을 먹였더니, 체중이 29% 감소했습니다.
콜레스테롤도 24%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조계만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 "체중감소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저희가 동물실험으로 입증하게 됐습니다."
농진청은 추가 임상시험을 벌이는 한편,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