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6일 해수부는 환경부·국무조정실과 함께 낸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최근 고등어 가격 하락은 미세먼지 보도와 함께 고등어 금어기 종료로 인한 생산량 증가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고등어 수급관리와 관련해 가격 동향 및 소비 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농수산물유통공사(aT)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금어기가 끝나고 첫 출어일인 지난달 26일 중품 고등어 한 마리의 소비자 가격은 3451원이었지만 지난 3일엔 2996원으로 13%나 떨어졌다. 이는 한해 전(3999원)에 비해 무려 25%나 폭락한 수치다.
사건의 발단은 환경부가 지난달 23일 내놓은 보도자료다. 당시 환경부는 실내조리 과정에서 환기를 안 시키면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많이 배출시킬 수 있다며 농축수산물에 대한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그 중 가장 많은 미세먼지를 배출한 것이 바로 고등어였다. 고등어는 밀폐된 공간에서 조리할때 초미세 먼지(지름 2.5㎛) 농도가 1㎥당 2290㎍까지 올라갔는데 이는 ‘매우 나쁨’ 때(101㎍)의 22~23배에 이르는 수치다. 환경부는 ‘순수하게’ 실내 조리의 위험성을 알리겠다는 의도였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의 고등어에 대한 오해는 점점 커져갔고 급기
이에 해수부는 “고등어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하고 고등어의 영양학적 우수성 등을 홍보하는 등 고등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등어 가격하락과 소비침체가 지속될 경우 고등어 비축 물량을 늘리겠다는 방안도 발표했다.
[나현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