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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破格)은 위험과 매력을 아우릅니다. 피트니스는 대형이라는 상식이 통하던 때 소규모의 여성전용 피트니스 클럽을 소개했고 10년이 지난 지금, 국내 350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기업으로 만든 경영인이 있습니다. MBN‘성공다큐 최고다 (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에서 여성전용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커브스코리아'의 김재영 대표를 만나 보았습니다.
Q.커브스코리아 소개 좀 해주세요.
커브스는 92년에 미국에서 시작된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기업입니다. 커브스코리아는 2006년에 한국에 도입 되었고, 가맹점 357개, 본사 직원 90명과 클럽대표, 트레이너 천 명 정도가 전국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커브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여성들이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쉽고, 빠르고,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는 곳으로 여성들의 놀이터, 사랑방 같은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Q.대표님께선 원래부터 피트니스 업계에 계셨던 게 아니라고요?
네. 처음부터 피트니스 업계에 있었던 건 아닙니다. 1992년~2001년까지 약 10년 동안 광고회사를 운영했어요. 그 일 하면서는 기업들의 브랜드 홍보 및 신제품 런칭 과정을 도왔습니다. 이 때 많은 경험도 하고 배우기도 많이 배웠습니다.
2003년부터는 광고대행사 사업을 접고 2년 동안 국내 대기업들과 아파트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 클럽 도입과 운영 컨설팅을 맡았어요. 그러던 중 커브스에 대한 정보를 접했고 솔깃해서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시장조사하고 분석했더니 커브스가 일반 피트니스에서 볼 수 없는 여러 요소들이 있더라고요. 특히 운영시스템이 독특했고, 운동효과도 발견해서 확신을 갖고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Q.근데 커브스코리아 창업 당시만 해도 대형피트니스 클럽이 대세였다고요?
네. 2000년대 초반 때는 외국계 대형 피트니스가 도입되면서 한국 피트니스 산업이 2단계를 맞았어요. 국내 피트니스 업체들이 외국 모델을 모방해서 운영하기 시작했고 경쟁이 치열해져서 결국엔 가격 경쟁도 세졌습니다. 이 흐름을 보면서 피트니스 산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대형 피트니스가 한창일 때 소규모인 커브스를 들여온다고 했을 때 10명 중에 9명은 반대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한국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Q.왜 대세를 깨고 소형 피트니스 클럽을 도입하려고 하셨나요?
여성맞춤과 재미를 확신할 수 있던 키워드로 들고 싶어요. 일반 피트니스는 기구 자체가 남자 위주로 되어 있고 무엇보다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통계적으로 보면 여성들이 운동하지 않는 이유가 남자의 시선이 두려워서, 시간이 없어서, 재미가 없어서 등의 이유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점들을 커버할 수 있는 게 커브스라고 생각했어요. 30분만 운동하면 되고, 운동 동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는 등 재미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거든요. 또 특히 중년 여성들이 나이가 들수록 근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좀 더 쉽고, 재밌게 근력운동을 할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커브를 해야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Q.그런데 정말 30분만 운동하면 되나요?
잘 안 믿기시나요? 누구나 물어보는 질문인데요. 커브스 운동은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커브스 운동은 근력운동,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을 30분 만에 하는 순환운동이에요. 12개의 근력운동 기구와 12개의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스텝보드와 스트레칭 기구가 별도로 있습니다. 24개의 시스템을 30초 간격으로 2회를 하면 24분이 소요되고, 여기다 스트레칭 6분을 하면 30분 순환운동이 됩니다.
기구가 모두 유압식으로 되어 있어 초등학생부터 80세까지 각자의 힘에 맞는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30분 동안 운동을 하게 되면 약 450~550Kcal가 소모되어 일반 피트니스 센터에서 런닝을 1시간 이상 하는 효과와 비슷합니다.
Q.커브스만의 차별점을 더 소개해주신다면?
다른 곳에는 있는 3가지가 커브스에는 없습니다. 남자, 화장실, 거울. 이 세 개가 없는 이유는 여성분들이 주위에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서예요. 또 커브스는 일반 피트니스와 개인 PT를 결합해놓은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회원관리도 철저히, 세분화해서 하고 있고 운동을 즐겁게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여러 이벤트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 출석횟수가 많은 분들한테는 선물도 드리고 있습니다.
Q.앞으로 커브스를 어떤 기업으로 만들고 싶으신가요?
앞으로도 많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커브스코리아 회원이 향우 2년 안에 10만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많은 회원들을 기반으로 기업 간 제휴를 맺어서 금융, 의료,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커브스 후원들이 실질적인
또 커브스의 실질적인 두 번째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회원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원전용쇼핑몰인 웰빙센터를 만들어 커브스의 회원이 되면 커브스의 웰빙센터를 통해 양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더 강한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어요. 앞으로는 회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