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항공·방산 사업을 맡고 있는 한화테크윈이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손잡고 가스터빈 제작에 나선다.
한화테크윈은 “글로벌 에너지장비 선도 기업인 GE와 가스터빈·압축기 패키지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는 GE 측으로부터 가스터빈, 압축기 등 에너지장비 핵심부품을 들여와 전력생산·승압 등 공정에 사용되는 가스터빈 발전기, 압축기 제품을 만들게 된다.
이에 앞선 2월 한화테크윈은 이탈리아에서 GE와 소형발전용 가스터빈 시리즈 판매권을 확보하는 협약을 맺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최근 20년간 에너지 장비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둬온 사업 경험과 생산역량을 GE가 인정했다”며 “글로벌 에너지장비 시장 선점을 위해 양사 협력관계를 더 확대해 나갈 것”
한화테크윈은 항공기엔진 제작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용 공기·가스압축기를 생산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용량 고압, 가스 압축기와 발전용 가스터빈 패키지를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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