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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는 15일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브랜드 전시회 ‘일루미네이트 유어 센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2016제네바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롤스로이스 고스트 블랙배지가 등장했다.
롤스로이스는 블랙배지가 자신의 삶과 생활 방식에 타협하지 않는 자신감 넘치며 혁신적인 오늘날의 젊은 세대를 위한 롤스로이스의 또 다른 자아라고 설명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틀에 얽매이지 않으며 자신만의 가치 성취를 위해 집중하는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자동차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이해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자일스 테일러 롤스로이스 디자인 총괄은 “롤스로이스 고객들은 자신들을 표현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이미지뿐 아니라 그에 걸맞은 롤스로이스의 정통 엔지니어링을 원했고 이를 블랙배지에 실현했다”고 말했다.
고스트 블랙배지는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플라잉 레이디(Flying Lady)부터 다르다. 환희의 여신이라 부르는 플라잉 레이디의 디자인·소재는 기존 모델과 같지만 고광택의 블랙 컬러로 차별화했다. 밤의 도시를 위풍당당하게 가르며 달리고 싶은 열망을 표현한 셈이다.
차의 전면, 측면, 후면에 있는 더블R 로고도 검정색 바탕에 은색 글씨로 바꿨다. 전방 그릴 주변을 비롯해 기존에 은색 크롬 소재로 마감했던 부분 역시 모두 검정색으로 변화를 줬다.
외장 컬러는 여러 단계의 연마 및 광택 과정을 거쳐 기존엔 볼 수 없었던 가장 깊고 어두우며 강렬한 블랙 컬러를 구현했다.
전면부의 공기 통풍구와 후미는 PVD(Physical Vapour Deposition) 코팅 기법을 통해 시간이 지나 부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더라도 흐려지지 않고 변색되지 않도록 어둡게 만들었다.
내부는 최첨단 항공 소재를 적용, 럭셔리 자동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항공기 객실에 해당하는 센터페시아에는 스텔스 항공기 표면과 같은 알루미늄 쓰레디드(Threaded) 방식의 탄소 섬유 혼합물 마감 기법을 적용했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블랙배지 시계 바늘의 끝은 오렌지 색으로 칠해졌다. 시계에는 또 무한대 로고를 새겼다. 이 로고는 블랙 배지의 뒷좌석에도 넣었다.
선명한 블랙 색상 가죽은 고스트 블랙 배지의 테일러드 퍼플(Tailored Purple) 컬러 가죽과 조화를 이뤄 감각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센터페시아에 반사되는 천장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어두운 실내 분위기를 극적으로 만들어준다.
파워도 막강하다. 6.6ℓ V12 엔진에 8단 오토 미션을 탑재해 기존 고스트보다 40마력 향상한 603마력의 최고출력을 갖췄다. 최대토크도 60Nm 세진 840
고스트 블랙배지(레이스 블랙배지 포함)는 올해말부터 구매자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기존 고스트는 4억원대 판매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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