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세 청년실업률이 4개월 연속으로 같은 달 기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선소가 밀집한 경상남도 실업률은 구조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실업률이 급등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7%를 기록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봤을 때 사상 최고치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 이후로 매달 동월 기준으로 봤을 때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청년층 고용률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41.7%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0~39세 고용률은 74.1%, 40~49세 고용률은 79.2%를 기록하는 등 60대 이상 연령층을 제외하면 70%대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실업률은 고용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선업이 밀집한 경남 지역의 실업률은 3.7%로 전년 대비 1.2% 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심 과장은 “구조조정 영향이 아직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경남의 경우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실업률이 올라가는 등 일부 영향이 보이는 곳도
한편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4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1000명 증가했다. 이로써 취업자는 4월 이후 두달 연속으로 20만명대 증가에 그쳤다. 15∼64세 고용률은 66.3%로 0.2%포인트 올랐으며 전체 실업률은 3.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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