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 국민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호텔롯데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상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는데, 그 이유를 전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로 상장이 사실상 무산된 호텔롯데.
하지만 해외출장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국민과 약속한 사안인 만큼, 올 연말까지 상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회장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국적 논란이 불거지자, 일본 롯데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지난해 8월)
-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할 겁니다. 주주 구성이 다양해 질 수 있도록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올해 안에는 힘들다는 한국거래소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신 회장이 호텔롯데 상장을 강조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신동빈표 개혁으로 상징되는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한국과 일본 롯데의 경영권을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 "호텔롯데의 최대주주가 일본롯데홀딩스인데 상장을 통해서 그 고리를 끊음으로써…."
또 상장을 통해 한국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함으로써,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