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있는 재산을 신고하지 않은 36명에 대해 국세청이 본격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중엔 대기업 계열사와 유명 인사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세청이 지난 3월까지 자진 신고하지 않은 역외 소득 은닉 혐의자 36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중엔 대기업 계열사와 유명 인사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특히, 파나마 페이퍼스에 거론된 한국인 중 3~4명이 포함됐다고 국세청은 밝혔습니다.
파나마 페이퍼스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폭로한 1,150만 건의 비밀문서로, 파나마 최대 로펌인 '모색 폰세카'가 보유해 왔습니다.
▶ 인터뷰 : 한승희 / 국세청 조사국장
- "이번 조사에는 파나마페이퍼스와 관련해 조세회피처에 서류상 회사를 설립한 한국인 명단 중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 사람도 일부 포함됐습니다."
앞서 국세청은 올해 1월, 30건의 역외탈세 혐의를 조사해 이 중 25건의 조사를 마치고 2,717억 원을 추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중개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비용을 지급하고 이를 빼돌리는 수법을 썼습니다.
또, 해외 현지법인 주식을 조세회피처의 페이퍼컴퍼니에 싸게 판 뒤 제삼자에게 비싸게 되팔아 차익을 챙겼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