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제약협회가 특허청과 업무협약을 갱신한 데 이어 중소제약사들이 잇따라 특허취득 소식을 전하는 등 제약업계에 ‘특허 열풍’이 불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약처는 의약품 개발 단계에서 특허 내용분석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제약사를 지원하는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해당 위탁사업자 후보에는 제약협회가 단독응찰해 최종선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위탁사업자가 확정되면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사를 거쳐 제약사 10곳에 각각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약협회는 지난 2일 특허청과 업무협약 갱신 체결식을 갖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약협회는 특허청과 연구개발 관련 지식재산권, 국내외 의약품 관련 지식재산권 분쟁정보, 국내외 제약산업 현황 및 의약품 허가관련 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교류하게 됐다.
협회의 특허업무 강화에 발맞춰 보령제약과 신일제약, 프로스테믹스 등 중소제약사들은 잇따라 특허취득 소식을 전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8일 잇따라 국내와 호주에서 항고혈압제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보령제약은 “각각 국내 허가를 앞두고 있는 피마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에 대한 특허와 국내 시판중인 피마살탄과 이뇨복합제에 대한 특허”라며 “현재 각국에서 특허 절차를 밟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제품에 해당 특허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일제약은 지난 13일 알렌드로네이트 에멀젼 건조물의 제조 방법 및 이를 함유한 약제학적 조성물 관련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를 통해 알렌드로네이트의 낮은 생체 이용률과 위장관 내 흡수율 저하 등의 문제점을 개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알렌드로네이트 제제를 제공할 방침이다.
프로스테믹스는 지난 3일 플라스마를 활용한 무좀균 치료기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특허는 무좀균 뿐만아니라 다양한 물질의 피부 흡수율을 높이는 장비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프로스테믹스는 지난 13일 신규 화장품 원료에 적용가능한 나노구조체 및 이의 제조방법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산업에서 개발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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