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캠핑] 야(夜)호! 무드잡는 ‘夜한 랜턴’의 세계

캠핑의 꽃은 밤에 핀다. 하늘에서는 별빛과 달빛, 땅에서는 불빛이 피어올라 낮보다 아름다운 밤을 만들어준다. 랜턴이 있으면 도란도란 이야기꽃도 피고 분위기도 산다. 별밤지기, 등대지기의 낭만도 맛볼 수 있다.
랜턴은 감성캠핑의 감초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안전도 책임진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캠핑장에서 화장실이나 샤워장을 갈 때 랜턴이 없다면 눈 뜬 장님이 따로 없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랜턴은 사용목적과 연료에 따라 크게 야외용, 실내용, 휴대용으로 구분한다. 캠핑 브랜드 콜맨의 도움을 얻어 랜턴의 세계로 들어가본다.

◆ 야외용
야외용 랜턴은 액체·기체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해 빛을 낸다. 캠핑 사이트 전체를 밝혀 주는 가로등이다. 화이트 가솔린, 이소부탄가스, 등유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제품이 많다.
가솔린 랜턴은 따뜻한 자연광을 발산한다. 가솔린 랜턴 마니아들은 수동 점화방식이 지닌 손맛과 랜턴을 켰을 때 가솔린이 타면서 나는 소리를 좋아한다.
화이트 가솔린 랜턴은 무연 가솔린 랜턴보다 화력이 강하고 깨끗하게 연소한다는 장점이 있다.
가솔린 랜턴에 연료를 주입할 때는 전체 용량의 70%만 채우고 마개를 닫아야 한다. 연료통 안에 가압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둬야 하기 때문이다.
랜턴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연료통에 남아있는 연료를 없애야 한다. 연료통에 가솔린이 남아있는 채로 방치하면 제너레이터 노즐이 빨리 막히거나 연료통이 부식될 수 있다.
밝기는 1초 동안 사용하는 전력 에너지 단위인 와트(W)를 사용한다.
◆ 실내용
건전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LED 랜턴과 형광등 랜턴 두 가지가 많이 판매된다. 건전지나 전용 충전 카트리지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상 위험이 없고 안전하다.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빼두는 게 낫다. 누액이 흘러나와 고장날 수 있어서다.
밝기 단위는 루멘(lm), 룩스(Lux)로 표시한다. 루멘은 촛불 1개에서 1초 동안 나오는 빛의 양을 측정하는 단위다. 수치가 높을수록 밝다. 넓은 공간에서 비춰야 한다면 루멘이 높은 제품을 선택한다.
룩스는 촛불 1개의 빛을 1m 떨어진 곳에서 측정한 밝기를 뜻한다. 좁은 곳에서 랜턴을 사용한다면 룩스가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게 낫다.

◆ 휴대용
헤드랜턴이 대표적이다. 밤에 음식재료를 보면서 요리를 하거나 산책을 할 때 쓸모가 많다. 건전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헤어밴드처럼 머리에 쓰거나 모자에 부착하면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준다.
배터리를 넣은 채 보관할 수 있는 락(Lock) 기능을 갖춘 제품도 있다. 밝기 단위는 루멘을 사용한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