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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수만 대표가 자사 힌지가 적용된 함샘 조이매직데스크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
국내에서 책상용 힌지는 대부분 대만산 수입품을 쓰고 있는 실정인데, 에이스힌지텍이 기존 ‘에이스럭스(Acelux)’ 브랜드의 자사 제품보다 12배나 강한 힌지를 새로 개발한 것. 그는 지난 2000년 처음 노트북 화면과 키보드를 접었다 펼 수 있게 하는 힌지를 국산화해 회사 안팎에서 ‘스프링 맨’으로 불린다. 힌지의 기본 기술이 스프링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
곽 대표는 “수입 제품들은 20㎏ 정도의 무게를 버티는 반면 우리 신제품은 100㎏도 거뜬하다”고 강조했다.
이 덕분에 한샘은 올 봄 새학기를 앞두고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한 ‘조이 매직데스크’를 출시할 수 있었다. 조이 매직데스크는 유압식 원터치 손잡이를 통해 높낮이가 52~90㎝까지 조절이 자유롭게 가능해 5~6세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책상 높이에 구애받지 않고 바른 자세로 사용이 가능하다. 상판 높이도 0~40도까지 기울어져 쓰기·읽기 등 다양한 활동에 맞는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초등학생으로 넘어가면 신체는 물론 지적·정서적으로 가장 빠른 성장이 이뤄지기 때문에 책상·의자와 같은 가구들의 치수 보정이 중요하다.
에이스힌지텍이 이번에 처음 가구에 적용하기 위한 힌지(제품명·에이스럭스 리프트시스템 힌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힌지의 용도를 더 다양하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성인이 사용하는 사무용책상에 적용할 힌지도 개발을 마쳐 조만간 가구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곽 대표는 “중소기업은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데, 한샘 같은 대형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음으로써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보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창업한지 14년 만인 지난해 약 500억원의 매출을
[부천 = 민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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