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오리온, 하이트진로 등 21개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생 노력을 평가한 동반성장지수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제41차 회의를 열고 133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5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가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대기업을 상대로 조사하는 이행실적 평가 결과와 동반성장위원회가 협력 중소기업을 상대로 실시하는 체감 평가 결과 두 가지를 합산한다. 동반성장지수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최우수·우수·양호·보통 네 가지 등급으로 발표됐다.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공표 대상 133개 대기업 중 ‘최우수’ 등급 기업은 25곳, ‘우수’는 41곳, ‘양호’는 46곳, 가장 낮은 ‘보통’은 21곳으로 분류됐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기아자동차, 두산중공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SDS, 유한킴벌리, 코웨이, 포스코, 현대다이모스,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CJ제일제당, KCC,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전자, LG화학, LG CNS, SK(옛 SK C&C), SK종합화학, SK텔레콤이다.
가장 낮은 보통 등급을 받은 업체들은 금호석유화학, 다스, 대우조선해양, 덕양산업, 부영주택, 삼립식품, 삼양사, 서연이화(옛 한일이화), 서울반도체, 에스앤티모티브, 엠코테크놀러지, 오리온, 지멘스, 코오롱인더스트리, 콘티넨탈오토모티브시스템, 태광산업, 하이트진로, 한국쓰리엠, 한국야쿠르트, 한솔테크닉스, 홈플러스다.
삼성전자는 5년 이상, SK종합화학과 SK텔레콤은 4년 이상, 기아자동차·코웨이·현대자동차는 3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아 최우수 명예기업이 됐다. 반면 에스앤티모티브, 태광산업, 한국쓰리엠, 한솔테크닉스 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지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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