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를 띠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면세점 영업 종료로 옛일이 됐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2월 면세점 신규 특허 재취득까지 앞으로 여섯 달 동안 속수무책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는데요.
윤지원 기자가 문 닫힌 면세점을 가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곳은 지난 26일 영업을 종료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입니다. 현재 면세점에 있던 물건들은 모두 다른 지점으로 옮겨진 상태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매장들은 불이 꺼진 채 텅 비어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매장이 있던 공간은 폐쇄하고, 중앙홀은 오는 4일부터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고객들로 활기를 띠던 모습과 대조적입니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직원 1천300여 명에 대해 직영 사원들은 다른 지점 배치나 유급 휴직을 하도록 하고,
브랜드 판촉 사원들은 대부분 해당 브랜드의 다른 매장으로 재배치하는 등의 조치를 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2월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 선정까지 속수무책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 인터뷰(☎) : 롯데면세점 관계자
- "직원 고용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연말 신규 특허 재취득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롯데면세점 측은 면세점 운영 능력과 관광 인프라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신영자 이사장의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등 악재가 잇따라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