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품시장의 14%를 점유하는 일본은 '식도락 여행'의 천국으로 알려졌는데요.
아직 점유율 1%대에 불과한 K-푸드가 일본 본토에서 맛으로 인정받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본의 젊은이들이 몰리는 도쿄 하라주쿠의 한 가게 앞에 300여 명이 줄을 섰습니다.」
이들이 찾은 곳은 일본에 처음으로 문을 연 우리나라의 빙수 프랜차이즈입니다.
그동안 한국을 여행한 일본인들을 통해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 인터뷰 : 마나 / 일본 지바현
- "트위터를 통해서 설빙을 알게 됐어요. 1시간 30분 정도 기다리고 있어요."
프랑스와 함께 일본은 여행객들에게 디저트의 성지로 불리는데, 한국의 전통 음식재료를 쓴 디저트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스즈키 이치로 / 일본 설빙 대표
- "지난해 가을에 딸과 함께 서울 명동에서 처음 맛봤는데, 가족들은 물론 일본인에게도 먹이고 싶었습니다." 」
한국의 고급 한정식집인 듯 보이는 이 식당은 고급 음식점이 즐비한 도쿄 긴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14년 미슐랭가이드에서 별 두 개를 받았는데, 있는 그대로의 한식을 내놓습니다.
▶ 인터뷰 : 윤미월 / 도쿄 한식당 '윤가' 대표
- "우리나라 음식은 오방색이 있고, 그 다섯 가지 색만으로 충분히 훌륭하고 화려하다는 게 특징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일본 도쿄)
- "한국 음식의 정수를 살린 K-푸드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