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을 믿기 어려워 정수기 물을 드시는 분 많을 텐데요.
코웨이의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인 니켈이 나검출됐는데, 1년 가까이 쉬쉬하다가 뒤늦게 사과를 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정에 주로 렌털용으로 많이 판매된 코웨이 얼음정수기입니다.
이 정수기 내부의 얼음을 만드는 곳에서 중금속인 니켈 가루가 나왔습니다.
코웨이는 관련 사실이 알려지자 뒤늦게 사과문을 게시하면서도 인체엔 해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코웨이 관계자
- "된장에도 (니켈은) 들어 있고, 종합비타민제에도 들어 있습니다. 미량일 때는 (인체에) 영향이 없다고…."
실제로 물속에 있는 니켈을 마시면 암을 유발하진 않지만, 건강상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최재욱 /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 "(고농도로 니켈에 노출되면) 위염이나 십이지장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배출되는 과정에 콩팥에 일부 손상을 일으킬 수…."
게다가 코웨이가 1년 가까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쉬쉬해와 소비자들의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선희 / 정수기 사용자
- "아이들이 마셔야 하니까 불안하고, 사전에 먼저 통보하고 해야 했는데 학생들 건강에 안 좋을 것은…."
코웨이는 해당 제품에 대해 고객이 원하면 무상 교환해주겠다지만, 무너진 고객 신뢰를 회복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naver.com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