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1만TEU급 6척 추가해 선박 대형화 나서

현대상선이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력 선박 대형화에 나섰다.
6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회사는 올초부터 이날까지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새로 인도받았다. 이 선박들은 모두 2013년에 발주한 것으로 용선을 통해 확보했다. 선주는 영국계 선사 조디악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선박 대형화는 운송 단위당 원가를 줄여 운임 경쟁에서 앞설 수 있게 해주는 핵심요소”라며 계속해서 주력 선박 크기를 키워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상선은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정부 선박펀드 지원을 받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예정된 출자전환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부채비율이 400% 이하로 떨어져 정부의 선박펀드 지원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현대상선은 새로 받은 선박 중 5척을 최근 확장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미주 동안 노선 NYX에 투입했다. 미주 동안 노선은 현대상선의 주력 노선 중 하나다. 현대상선은 이전까지 이 노선에 4600TEU급 선박을 투입했다.
나머지 1척은 지난 1월 남미 서안 노선에 투입했다.
현대상선이 운용하는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선박은 모두 16척이다. 이 중 10척은 1만3100TEU급으로 사선 5척, 용선 5척이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