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1조 원대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재산분할 소송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 액수입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지난달 29일 서울가정법원에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상대로 1천만 원의 위자료와 1조 2천억 원 상당의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부진 사장의 재산이 2조원 대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을 달라는 의미인데, 재산분할 소송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임 고문은 소장에서 이부진 사장의 재산 형성과 유지에 자신도 기여한 만큼 재산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임 고문은 이혼할 뜻이 없고 재산도 관심이 없다는 태도를 유지했지만,
▶ 인터뷰 : 임우재 / 삼성전기 상임고문(지난 2월)
-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재산분할)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제는 이부진 사장과 이혼할테니 그 대가로 1조 원 이상 재산을 달라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임 고문이 사상 최대 금액의 재산분할을 요구하면서, 이혼 소송이 이제는 돈 싸움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