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인기인 김이 국내외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때 인기를 끌었던 바다의 우유 굴 수출이 올들어 반토막이 났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시내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특히 김 코너는 관광객들이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입니다.
▶ 인터뷰 : 노노카와 / 관광객
- "한국 김은 일본하고 달라서 과자처럼 먹을 수 있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김을 낯설게 느끼던 서양에서도 조금씩 인기를 끌면서, 올해 5월까지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충남의 한 업체도 해외 매출이 1년 만에 40% 넘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황의윤 / 김 생산업체 전무이사
- "외국인들 선호도를 조사해서 그에 대한 연구와 제품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김 제품을 만드는 족족 팔려나가다 보니 업체들 입장에서는 원료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1kg에 800원이 채 안 됐던 원료 김 가격은 지난달을 기준으로 1천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반면,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 수출은 갑작스러운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5월까지 수출량은 5천4백여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반 토막입니다.
▶ 인터뷰 : 김재철 /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장
- "우리나라의 주요 굴 수출국은 일본인데, 올해는 일본의 굴 작황이 좋아서 우리나라 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국, 수산물 수출의 명암은 세계시장의 문을 얼마나 두드렸느냐에 따라 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