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STX조선 따라 회생절차 신청

유동성 부족을 겪어온 STX중공업이 22일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STX중공업은 이미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STX조선해양에 매출의 약 40%를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은 STX중공업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의 판단을 파산4부(김정만 수석부장판사)에 맡긴다고 이날 밝혔다.
STX중공업은 지난 2013년 9월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체결한 뒤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아오다 유동성 악화로 결국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저유가로 인한 플랜트 공사 발주 취소와 지연,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선박 발주량의 감소, 국내 조선소 경영악화로 인한 선박 기자재 주문 물량 감소가 STX중공업 재무위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3월 말 현재 STX중공업의 자산 총액은 1조3024억원이고 부채 총액은 1조2376억원이다.
법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 STX중공업의 자산을 동결하는 보전 처분과 채권자들의 강제집행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또 다음 주 중 STX중공업 창원 본사와 공장에서 현장검증을 하고,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