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M&A 효과로 포천 500대 기업 순위 52계단 상승
한화그룹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뽑은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한화가 277위에 등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329위에서 52계단 상승했다.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올랐다. 포천은 1990년부터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해 글로벌 500대 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한화 매출은 2015년 37조5000억원에서 2016년 41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삼성그룹으로부터 사들인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등 4개 계열사 실적향상이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그룹 방산 계열사 인수로 한화그룹은 한화의 탄약·정밀무기, 한화테크윈의 포병장비·항공기엔진, 한화탈레스의 지휘통제·감시정찰체계 등 방산 부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올해 한화디펜스 합류로 기동·대공·유도 무기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한화그룹은 방산 계열사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 내년에는 순위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에틸렌 제품 가격이 유지돼 높은 매출을 유지했다. 한화종합화학도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후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태양광 사업도 글로벌 기업 순위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4월
한화생명도 한몫했다. 2012년 중국, 2013년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 게 주효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초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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