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신설법인이 통계 집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경기 악화로 제조업 창업은 줄었지만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서비스업 창업이 늘어난 결과다.
중소기업청이 28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신설법인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신설법인 수는 4만8263개로 전년 동기 대비 4.0%(1845개) 늘었다. 이는 2000년 1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반기 기준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1만1168개(23.1%)로 신설법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제조업 18.6%(8971개), 건설업 11.1%(5342개), 부동산임대업 10.0%(4839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규모가 가장 큰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14.4%(240개) 늘었다. 하지만 늘어난 개수로는 도소매업이 1845개(13.3%)로 가장 많았다. 반면 제조업은 10.0%(993개) 줄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등이 포함된 서비스업 전체의 신설법인 수는 2만9197개로 9.7% 늘었다. 중기청은 “산업계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제조업 법인 설립이 부진했음에도 서비스업 법인 설립이
대표자 연령 기준으로는 40대가 37.2%로 가장 많았으며 50대(26.0%), 30대(2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 기준으로는 남성이 76.0%. 여성이 24.0%였다. 여성의 비중은 지난해 23.5%에서 0.5%포인트 높아졌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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