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야식 수요 증가를 대비한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들은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면서 먹기 좋은 간편식 등 먹거리 판매에 적극 나섰다.
CJ홈쇼핑의 T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플러스에서는 한국 경기가 있는 새벽 시간에 맥주 안주와 어울리는 스낵류 식품 방송을 집중 편성했다. 현대홈쇼핑은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이연복 중식요리와 빅마마 폭립 등 반조리 식품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KTH가 운영하는 T커머스 K쇼핑의 경우 ‘금메달도 식후경’이란 이벤트를 통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치킨, 햄버거 등 야식을 쏜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이번 리우올림픽의 경우 브라질과 한국의 시차가 12시간이 되면서 늦은 저녁이나 새벽시간에 주로 한국 선수들의 경기가 시작된다”며 “경기를 기다리며 출출해진 소비자들 사이 야식거리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도 식품 매출 판매에 적극 나서기는 마찬가지다. 통상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기간에는 식품 매출이 평균 10% 가량 증가해서다.
롯데마트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파이팅 코리아’ 먹거리 대전을 연다. 브라질 음식인 치미추리 치킨, 파스텔 등을 비롯해 총 30가지의 즉석 조리식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1일까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서머 푸드 페스티벌’을 펼친다. 1만5000원의 패키지권을 구매하면 서머 푸드 페스티벌 특별 메뉴 중 3가지를 가격에 상관없이 모두 맛볼 수 있는 것. 원가에 가깝게 값을 내린 특가 상품들도 눈에 띈다. 수박 1통이 1만800원, 무항생제 삼겹살 로스는 1980원, 맥반석 오징어 구이 7500원 등이다.
편의점에서는 야식으로 즐길 수 있는 주류·음료·스낵류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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