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농식품까지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소포장은 기본이고, 먹고 보관하기에 좋은 미니 채소와 과일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손에 쏙 잡히는 수박.
손가락 크기만한 오이와 파프리카.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재미로 키우는 이색 농작물 같지만, 실제 시중에서 팔리는 미니 채소들입니다."
최근 식품업계에선 이런 미니 농식품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식재료를 조금씩 쓰는 소가족 비중이 늘면서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
특히 1인 가구는 1인당 식비 지출액이 일반가구의 2배를 넘습니다.
▶ 인터뷰 : 김은하 / 전주시 효자동
- "작고 조그마해서 먹기에도 간편하고, 남기지 않으니까 음식물 쓰레기도 없고 경제적으로도 절약이 되는 거 같아서 좋습니다."
수익성이 좋아 농가도 환영입니다.
▶ 인터뷰 : 김종흔 / 미니 파프리카 재배 농가
- "한 번 드신 분들이 다시 찾게 되고 그러기 때문에 앞으로도 농가 소득에 많은 보탬이 되지 않나…."
인터넷으로 농산물을 주문해 먹는 가정도 늘고 있습니다.
식재료를 냉장고에 쌓아두는 대신 신선한 식품을 먹으려는 소비 패턴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양호 / 농촌진흥청장
- "30대 1인 가구도 늘지만, 노인 가구도 많아져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하고 신선한 농식품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조나 수수 등 잡곡을 섞어 먹는 경우도 많아 이른바 미니와 신선함, 혼합라는 신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