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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위치한 시나이산 병원에서 AR 시스템인 ‘캡티뷰’가 수술에 필요한 정식 절차를 통과해 뇌 수술에 처음으로 사용됐다.
캡티뷰는 독일의 유명 광학기업인 라이카와 브레인랩, 시나이산 병원이 협력해 만든 수술용 AR 시스템이다. 라이카가 광학 기기 부문을 맡았고 브레인랩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의사 조슈아 베더슨이 개발 초기부터 긴밀하게 간여했다.
캡티뷰는 뇌의 신경 혈관이나 광추적 정보를 2차원 또는 3차원으로 시각화해 외과용 현미경의 접안 부분에 뿌려준다. 의사는 외과용 현미경을 통해 뇌 내부의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수술을 보다 정교하고 실수 없이 진행할 수 있다. 또 여러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돌릴 필요가 없어 수술의 집중도도 높아진다. 캡티뷰에는 의사가 바라보는 곳을 파악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번 포켓몬 고의 인기 이전에도 의료계에서는 가상현실(VR)과 AR이 신체의 보이지 않는 면을 시각화함으로써 수술 등 다양한 의료 치료 부문에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시도는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뇌수술에 AR을 적용함으로써 수술을 보다 용이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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