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면서 오늘(8일) 전력소비량이 사상 최대치인 8,370만kW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40년 전에 만들어진 전기요금 누진제 때문에 에어컨 틀기가 겁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74년 석유파동 때 전기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가정에만 100kW부터 500kW까지 6단계의 누진제를 도입했습니다.
100kWh까지는 1kWh당 60.7원이지만, 500kWh가 넘으면 1kWh당 709.5원으로 11.7배 폭등합니다.
누진율이 가장 높은 대만 2.4배, 인도 1.7배보다 턱없이 높고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 같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현재의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게다가 1kWh에 최대 200원에 불과한 산업용과 일반용 전기료와 비교해도 형평성에 맞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기요금 폭탄을 걱정하는 가정집을 정수정 기자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