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입주사이자 멤버사인 베이글랩스가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서 지난 6월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135만달러(한화 약 15억원)를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베이글랩스의 스마트줄자는 첨단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의 사물이나 신체 각 부위를 측정하고 기록을 관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다. 기존 줄자에 바퀴 굴림을 이용한 곡면 측정, 비접촉 초음파 센서를 이용한 거리 측정 등을 결합해 어떤 형태의 길이, 거리라도 측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등과 연동해 줄자로 만들어진 데이터를 통합 관리, 활용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킥스타터 출품 이전에도 이미 대내외적으로 호평을 받아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월드컵 테크 챌린지의 사물인터넷(IoT) 부문 결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에는 제1회 한·중청년혁신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IoT 이노베이션 어워드 & 쇼케이스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본투글로벌센터가 로스엔젤레스(LA)에서 지난주 진행한 해외 데모데이에서는 19개 기업 중 1등에 올라 현지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번 출품에서는 15시간 만에 모금액 3만달러를 돌파했으며 지난 3일 마감 결과 전세계에서 1만766명의 후원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초기 목표 대비 4500% 초과 달성이며 전세계에서 상위 0.4% 이내에 속하는 결과다.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는 “길이 측정 혁신에 대한 욕구가 이렇게 많을
베이글랩스는 킥스타터에 이어 인디고고에서 두번째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제품 생산과 판매는 오는 12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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