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에 미 금리 인상 전에 선제공격해야…이 총재 "원화강세 우려할 수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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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기준금리 동결/사진=연합뉴스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1.25% 수준에서 동결됐습니다.
한은은 오늘(11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은 급증한 가계부채 우려와 추가경정예산 효과 등 내부적인 요인과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둔화 등 외부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한국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미국 금리 인상이 앞으로의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미국은 지속적으로 제기된 금리 인상에 대해 아직 확정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 금리는 '9월 인상설' 등이 대두된 바 있지만 지난 9일 발표한 노동 생산성이 0.5% 감소하고 국내총생산(GDP) 등 다른 경제지표 또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차일피일 미뤄지는 형국입니다.
이에 CME 페드워치는 오는 9월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방기금(FF)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날의 15%와 36%에서, 12%와 34%로 각각 축소했습니다.
벤 버냉키 전 Fed 의장도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당분간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지속적으로 미뤄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수출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미 금리인상에 앞서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춰 원화 약세를 유인하고 내수와 수출을 부양해야 한다는
이에 이 총재는 최근 원화 강세는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평가하면서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단기 투기자본에 의한 쏠림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