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 대세는 ‘중저가’…10명 중 8명 “1만~4만원대 계획”

올 추석에는 1만~4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18일 자사 홈페이지 회원 1915명을 대상으로 추석선물 준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602명(83.7%)이 1만~4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31.2%에 해당하는 597명이 ‘2만원대’를 선호했으며, 371명(19.4%)은 3만원대 선물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1만원대’와 ‘4만원대’는 각각 344명(18%)과 290명(15%)이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5만원대 선물도 인기였지만 올해는 7%(133명)에 그쳤다”면서 “불황의 여파로 예상 가격대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추석 선물 구매기준은 실용성·다목적(1504명, 79%)이 가장 많았다. 캔햄 선물세트, 복합 선물세트 같은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613명(32%)으로 1위를 차지했고, 현금·상품권(440명, 23%)과 건강식품(326명, 17%), 생활용품(287명, 15%), 농축수산물(249명, 13%)이 뒤를 이었다.
반면 받고 싶은 선물은 현금·상품권이 66%(1263명)를 차지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비중은 18%(339명)였다.
선물 구매 장소는 대형마트(1214명, 63.4%)와 온라인 쇼핑몰(518명, 27%)이 가장 많았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실속형 소비자가 늘고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해 이벤트 참여가 가능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스팸과 연어캔, 고급유, 김 등을 중심으로 한 ‘2만~5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와 복합형 선물세트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창옥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 팀장은 “3만~4만원대 캔햄 선물세트와 복합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급유, 김 등으로 꾸린 1만~2만원대의 선물세트도 선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공식품 선물세트 판매는 지난해 추석보다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