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7개 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된 성장동력 부처합동 점검 TF를 18일 개최했다. TF는 연두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목표 달성상황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정부의 창조경제정책 추진에 따라 창업·벤처 환경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조67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조성됐으며 엔젤투자도 1399억원을 기록해 2004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벤처기업 수도 3만 개를 돌파한 이후 계속 증가하는 등 양적 지표가 나아졌다.
질적인 면에서도 여러 가지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 1월 도입된 크라우드 펀딩에 145개 기업이 참여해 69개 기업이 투자유치에 성공해 시장에 안착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엔젤투자와 함께 창업 초기 기업의 중요한 자금 확보 수단이다. 정부는 크라우드 펀딩의 광고 규제 완화와 기은·신기보·성장금융의 우대방안 마련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등 미래 신성장 산업에 대한 80조원의 정책금융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신성장 지원 공동기준을 마련하고 55개 기관 간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상반기 중 13조1000억원의 기술금융 대출이 공급되고 은행 자체 기술 평가가 시행되는 등 기술금융이 여신시스템에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 중 1000억원 규모의 신규 기술금융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술혁신형 M&A 세제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거래소 내 M&A 중개망을 구축했다. 코넥스 시장 기본예탁금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인하하고 소액투자 전용 계좌를 도입하는 등 제도도 정비했다.
정부는 하반기 중 벤처기업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를 위해 스타트업 전용 장외 주식시장(KSM)을 개설하고 코넥스 시장 맞춤형 IR을 개최해 기업정보 제공도 확대할 계획이다.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에서도 여러 실적이 나타났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이후 2년 간 1136개의 창업 기업과 1607개의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해 2842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고용존 운영을 통해 1569명의 취업을 연결했다. 7월 미국 LA에서 개최된 KCON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1237만달러의 투자상담과 3837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도 올렸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상반기 중 69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08명을 신규 고용했다. 산업의 문화화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우수문화상품 지정제 확산, 전통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 및 보건산업의 문화화 등 7개
정부는 바이오의약품 및 글로벌 혁신 신약에 대한 약가개선, 세액공제 등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인센티브도 대폭 강화하고 신산업 분야 세제·금융·인증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스마트 공장 확산을 위해 반월·시화 산단을 거점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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