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요즘 성장동력을 잃고 있는데요.
매일경제와 MBN이 주관하는 제18회 경영학회 통합학술대회에 참석 중인 경영학자들은 중국을 뛰어넘는 수준의 규제 철폐를 주문했습니다.
기업인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 경영자 대상'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받았습니다.
최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까지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3.9%였지만, 이후 지난해까지 3.2%로 추락했습니다.
경영학자들은 이 같은 원인은 한국 기업이 '혁신동력'을 상실한 데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유창조 / 경영학회장
- "과거 성공방식에 안주하려는 안이한 마음이 뿌리를 잡고 있고, 그로 인해서 새로운 위험에 대한 도전의식이 사라지는 것이 위축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해법은 무엇일까?
혁신을 가로막는 과감한 규제 철폐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한인구 / 차기 경영학회장
- "말로만 하는 규제 완화가 아니고 미국, 중국 수준에 못지않은 적극적인 규제철폐 및 완화가 필요합니다."
나아가 경제구조와 조직문화 혁신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서영호 / 경희대학교 교수
- "(한국 기업들이) 더욱더 발전하려면 내부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창의력, 한국인의 근면성 이런 것들이 내부적인 문화가 더욱 혁신돼야…."
경영학자가 선정한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 인터뷰 : 김남구 /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 "'고객에게 기쁨을 주는 경영', '사람을 존중하는 경영',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경영'에 집중을 하다 보니까 오늘의 이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 부회장의 수상은 2002년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대한민국 경영자 대상'을 수상한 이후 현대그룹 고(故) 정주영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에 이어 아버지와 아들, 부자 수상 두 번째입니다.
MBN뉴스 최은수입니다. [eunsoo@mk.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