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심리지수 102… 국가 신용등급 상승 영향

한국 신용등급 상승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6월 99에서 7월 101로 오른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12월(102)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2015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한국 신용등급 상향과 주가 상승,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이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기획재정부는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74으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85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 올라섰다.
취업기회전망CSI(83)은 전월보다 7포인트 껑충 뛰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6개월 연속 91을 유지하고 있다. 가계수입전망CSI(100)와 소비지출전망CSI(106)도 전월과 보합을 보였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2.3%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4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