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가 크기는 기존 발광다이오드(LED)의 4분의 1이지만 밝기는 더 밝은 와이캅 신제품 ‘Y22’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신제품은 최대 광효율이 210lm/W(350mA)으로 기존 제품의 최대 광효율 205lm/W를 넘어섰다. 남기범 서울반도체 중앙연구소장은 5일 “미국에너지부가 LED 보급확대를 위해 2020년까지 달성하려 한 광효율 220lm/W를 뛰어넘는 와이캅 신제품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출시해 새로운 LED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 최초로 패키지 없는 와이캅을 개발해 LED 소형화를 선도한 서울반도체는 2012년부터 LCD 백라이트유닛(BLU), 스마트폰의 카메라 후레쉬, 자동차 헤드램프 주행등 등에 적용되는 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와이캅 기술을 적용한 조명용 LED 패키지 와이캅2를 출시해 조명 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했다. 서울반도체는 현재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조명, 자동차 및 IT부문의 LED 광원시장을 신개념 LED 와이캅을 통해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와이캅과 같은 고출력 LED가 전세계 LED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서울반도체가 와이캅에 승부를 거는 이유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언리미티드에 따르면 지난해 와이캅과 같이 높은 광효율을 나타내는 슈퍼하이파워 LED의 비중은 전체 LED의 20%를 차지했다. 오는 2020년까지 30% 이상으로 늘어나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캅은 기존 LED 제조의 필수 공정이었던 패키징 공정을 없앤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다. 칩을 둘러싸고 있는 패키지(프레임, 금선 등)를 완전히 없애 LED칩과 형광체만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칩과 형광체로만 구성된 단순한 구조의 LED로는 광효율을 높이기 어렵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서울반도체의 독자적 LED 칩 제조기술과 형광체 관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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