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서비스 ‘누구’…진화·발전 프로젝트 본격화

SK텔레콤이 지난 1일 출시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를 진화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2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스트라디움에서 전문가와 고객들이 의견을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가상회사 ‘누구나 주식회사’ 론칭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누구나 주식회사는 서비스 진화를 위한 의견을 누구나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대 출신 천재 해커로 알려진 이두희씨가 최고 경영자(CEO)를 맡았다.
전문가 그룹에는 ▲카이스트 뇌과학 분야 정재승 교수 ▲뇌인지과학연구소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한국조명디자이너협회 ▲한국성우협회 ▲한국어정보처리연구실 등이 참여해 ‘인공지능 기반 구연동화 기능 연구’, ‘누구 연계 생활 서비스 개발’, 조명 ‘누구 조명 연출 방안 연구’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일반 고객들은 누구나 주식회사가 매달 진행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첫 아이디어 공모전은 ‘대화 능력향상’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다. SK텔레콘은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고객 34명에게 ▲최신 노트북 ▲삼성 ‘기어 아이콘X’ ▲멜론 이용권 등을 경품으로 증정하고, 우수 아이디어는 ‘누구’에 적용할 방침이다. 커뮤니티 참여와 공모전 참여는 누구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두희 CEO는 “한 회사의 연구 인력만으로는 인공지능의 진화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집단지성이 모이면 단기간 내 인공지능 기술이 괄목할 성장을 거둘 수 있다”며 “누구나 주식회사를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는 단 하나도 빠짐없이 실제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