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산업이 정보기술 분야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어떤 원리를 통해 가상현실을 실제로 받아들이게 되는지, VR이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독일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된 공룡 지라파티탄이 우리 눈앞에서 갑자기 살아나 움직입니다.
가상현실은 이와 같은 영상을 단지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게임을 해도 VR에서는 게임 속에 들어온 것과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성래 / 전북 전주
- "일반 게임 하고는 너무 차이가 많이 나고요. 완전 스릴감 넘치고 진짜 활 맞는 것 처럼 느꼈어요."
이처럼 가상현실을 실제처럼 느낄 수 있는 이유는 VR 기기가 우리 눈의 양안시차를 적절히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정우 / 서틴 플로어 공동대표
- "인간의 오른쪽 눈하고 왼쪽 눈은 거리가 있기 때문에 동일한 대상을 보더라도 보는 정보가 약간 다릅니다. 다르게 들어온 정보를 뇌가 판단해서 입체적으로 사물을 판단하게…."
하지만, 이와 같은 가상 현실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특별한 장비를 쓰거나 손으로 들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수반됩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높은 계곡 위에서 외줄을 타는 저 스턴트맨처럼 느끼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VR 기기 전용 헤드셋을 사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콘택트 렌즈나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VR 기기를 경량화하거나 콘택트렌즈를 이용해 보게 된다면 VR을 장시간 볼 수 있게 돼 영화나 드라마 등 VR 산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