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롯데마트 서울 중계점에 개장한 청년식당 1호점 ‘차이타이’. [사진 제공 =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청년 창업 육성을 위해 인테리어비 등을 직접 지원하는 ‘청년식당’을 마트 안에 설치했다. 10일 롯데마트는 이날 서울 중계점에 청년식당 1호점 ‘차이타이’를 개장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청년식당은 특색 있고 창의적인 외식 메뉴를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39세 이하 청년 창업가들이 롯데마트에서 1년간 실제 매장 운영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롯데마트는 가스레인지 등 대형 집기와 인테리어를 제공하고 별도 보증금 없이 청년식당을 지원한다. 입주 청년들은 식재료와 수저·그릇 등 간단한 집기 비용을 부담한 뒤 월 매출의 일정액을 수수료로 마트 측에 낸다. 계약은 1년이지만 성과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지난 8월 지원자 모집을 실시해 서류 심사와 품평회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청년식당 1호점인 차이타이는 홍성관·김동민·손병천 등 3명의 청년 셰프가 공동 운영하는 아시안 푸드 전문 식당으로 붉은 짜장, 고기 짬뽕, 매실 탕수육 등 중식을 비롯해 양지 쌀국수와 나시고랭 등 태국음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메뉴 이름도 눈에 띈다. 짜장면은 ‘청년 셰프의 뜨거운 열정으로 볶은 춘장’, 깐풍기는 ‘바삭한 튀김 옷에 갇힌 매콤한 닭고기 형제’, 칠리 새우는 ‘칠리 왕국의 새콤달콤한 새우’같은 이름으로 등장한다. 3명의 셰프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2년간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 휴게소에서 ‘셰프의 고로케’라는 이름의 크로켓 매장도 운영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안에 청년식당 3호점까지 개설한 뒤 내년 상반기에는 총 5개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마트 자체 식품 브랜드인 ‘요리하다’와 연계해 이들 청년식당 메뉴를 마트 진열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롯데마트는 청년식당 1호점 개장을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차이타이 대표 메뉴인 붉은 짜장(탄탄면)을 1000원 할인한 4900원에 판매한다.
[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