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 갤럭시 노트7에서도 발화논란이 일자,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대만 등 모두 8건의 발화신고가 잇따르면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삼성의 대처 방안은 무엇인지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로 나온 갤럭시 노트7에 대한 '발화 논란'이 다시 일자, 삼성전자가 일시 생산중단을 결정했습니다.
해외 공급을 책임지는 베트남 공장과 한국 구미 공장 등의 가동을 중지시키는 초강수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 인터뷰(☎) : 삼성전자 관계자
- "최근 갤럭시 노트7 소손(불에 타서 부서짐)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위해 공급량 조정이 있는 중입니다."
이는 조사 중인 미국 규제 당국의 조치가 나오기 전에 소비자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상화 /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삼성전자가 1달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는 두고 봐야 할 것 같고요, 단기적으로 이익은 감소할 수 있겠지만, 소비자 안전을 고려한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발화 원인이 배터리 이외 문제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급속충전과 홍채인식 등 새로운 기능을 장착하는 과정에서 회로 쪽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갤노트 7 일시 생산중단으로 28일로 예정된 유럽 판매가 늦어지는 등 7천억 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의 다음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