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위기 극복'이 최대 화두죠.
경기가 갈수록 팍팍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의 역사를 써 내려온 기업인들의 업적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모두 7명의 기업인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는데, 이들이 남긴 발자취를 이혁준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 기자 】
"임자! 해보기는 했어?"
맨손으로 조선과 자동차 산업을 일궈낸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말은 특유의 추진력과 도전 정신을 상징합니다.
창조력과 사회적 책임감을 강조한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짧은 일생을 조국에 바치겠다던 박태준 포스코 회장.
인재 양성을 강조한 최종현 SK그룹 회장,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하자던 구인회 LG그룹 회장까지 1세대 기업인들은 모두 고인이 됐지만, 우리 경제사에 남긴 발자취는 큽니다.
선대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을 세계적인 일류 기업으로 키워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포함한 7명이 한국경영학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하영원 /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장
- "중요한 공통점은 우리 경제 전체, 나라를 먼저 생각하셨던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와 CJ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LG화학, 포스코, 현대자동차.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한 기업 7곳도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수상 기업들이 가진 공통점은 도전과 창조, 변화입니다.
▶ 인터뷰 : 이경묵 / 서울대학교 경영학 교수
- "외부 환경과 경제 환경이 바뀌었을 때 기존의 성공공식이 여전히 유효한지 근본적인 검토를 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는 성공공식을 계속 만들어나가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합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1993년)
-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농담이 아니야. 마누라와 자식 빼놓고 다 바꿔봐."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