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과 내수의 장기 침체 속에서 중소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힘은 바로 강한 생산 현장에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남 당진에 있는 이 제조업체는 3년 전부터 생산성 하락을 겪었지만, 올해는 생산성을 지난해보다 20% 정도 끌어올렸습니다.
비결은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생산방식을 도입해 생산 현장의 공정과 물류 관리를 대폭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성수 / 선진정공 대표이사 회장
- "도요타 생산방식의 사고파는 것을 보고, 그동안 관리자 중심으로 하던 것을 현장 중심의 경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현장 직원들의 반발이 컸지만, 매달 조찬 모임을 하면서 설득 끝에 새로운 생산방식을 만들었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체 경쟁력을 비교해 보면, 시간당 생산량은 한국 업체가 200개에 불과했지만 일본 업체는 670개에 달하고, 불량률과 원가도 일본 업체들이 한국 업체들보다 뛰어납니다.
▶ 인터뷰 : 이현순 / 두산 부회장
- "품질관리, 생산성 관리, 자재 관리 이런 것들을 도요타가 하는 것처럼 현장 위주로 관리를 강화하는 기업이 굉장히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공장 내부의 정리정돈과 책임자 권한 확대만으로도 생산성을 매년 10~20%까지 높이고, 불량률을 매년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대표와 직원이 함께하는 품질 개선회의와 불량품 인센티브 제도 역시 큰 효과를 냈습니다.
강한 중소 제조업의 답은 '강한 생산 현장 만들기'에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