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은 정통부 폐지로 IT 산업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보통신인들의 신년인사회 자리는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였습니다.
인터뷰 : 유영환 / 정보통신부 장관
-"정통부 해체가 발표되는 날 신년인사회가 열렸는데, 떠난 장관으로 착잡하고 송구스럽다."
한국의 IT 선진화와 수출을 주도해온 IT분야가 정보통신부의 해체로 위축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정보통신의 양대축인 인프라와 콘텐츠 부문이 각각 다른 부처로 분산되면서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IT 분야 발전을 위한 정통부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점에 대해선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 유영환 / 정보통신부 장관
-"세상일은 소처럼 우직하기만해선 안된다는게 제 생각이다. 정보통신부가 앞만보고 달려와 우리나라가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는데..."
IT업체들도 정보통신 업무가 여러부처로 이관되면서 부처간 갈등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도 IT분야가 위축되지 않도록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정책들이 일관성있게 유지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조정남 / SK텔레콤 부회장
-"우리의 변화가 어떻게 된다하더라도 우리가 세웠던 비전은 반드시 이뤄나가야 한다."
정통부 폐지를 둘러싸고 정보통신인들의 성토가 이어진 가운데 새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이 IT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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