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최근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 ‘포켓몬GO’의 큰 인기에 힘 입어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닌텐도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계열사를 통해 120억엔(1300억원)의 이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기미시마 다쓰미 닌텐도 사장은 “이 기간동안 발생한 이익의 대부분이 포켓몬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닌텐도는 포켓몬GO 제작사인 포켓몬컴퍼니의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포켓몬GO가 발매 초기에 높은 관심을 모은 것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인기가 떨어지면서 닌텐도의 실적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에이스리서치의 야스다 히데키 애널리스트는 “포켓몬GO 앱 전체의 분기 이익은 600억엔(6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러나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2017년 3월에 종료되는 회계연도에서 영업이익 전망을 450억엔(500
닌텐도는 오는 12월 애플 아이폰에 기본 탑재되는 ‘슈퍼마리오 런’과 내년 3월 신형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발매를 통해 모회사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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