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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1일 독립하는 삼성전자 C랩의 6개 과제에 참여하는 과제원들의 단체 사진 |
C랩은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구현하기 위해 지난 2012년말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부터 우수 C랩 과제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 이래 이번 6개 과제를 포함해 총 20개 과제가 독립 기업으로 출범했다.
이번에 스타트업 기업으로 출범하는 6개 과제는 ▲허밍만으로 쉽게 작곡하는 앱 ‘험온’ ▲자신이 올린 콘텐츠에 최대 25명까지 콘텐츠를 올려서 하나의 콘텐츠를 완성하며 함께 낙서하는 재미를 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와플’ ▲스마트폰으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쉽게 조작하는 솔루션 ‘라이콘’ ▲헬멧에 부착해 휴대폰 통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핸즈프리 기기 ‘어헤드’ ▲넥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핏360’ ▲아이에게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는 유아용 스마트와치 ‘이치와치’다.
해당 과제를 수행하는 임직원 총 23명은 내년 상반기 제품과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이날 독립해 법인을 설립한다. 이들은 1년간 협업 부서에서 벗어나 창업을 통해 삼성전자의 역량과 네트워크, 각종 경영노하우를 컨설팅 형식으로 지원받는다. 창업의 성공여부와 관계없이 재입사를 원할 경우 다시 회사로 복귀할 수 있다.
이번 6개 과제는 음악과 기술 페스티벌인 ‘SXSW’,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인 ‘SDC’ 등 해외 전시와 행사에도 참가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람객들의 피드백을 받아 과제를 더욱 발전시켰다. ‘어헤드’의 핸즈프리 기기는 이통통신사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았고, 해외 유명 건설사에서 납품을 문의받기도 했다. ‘험온’과 관련해서는 해외 가수로의 협업 제의가
이재일 삼성전자 DMC연구소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외부와의 협업도 강화해 창의적 열정을 가진 임직원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며 “삼성전자의 역량을 활용해 함께 성장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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