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 예고대로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합니다.
8.25 가계부채대책 이후 두달여 만인데 거론 지역 아파트 시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고요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의 재건축 예정 아파트입니다.
거래는 관망세로 돌아섰고, 호가는 뚝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채은희 / 개포동 공인중개사
- "50㎡가 12억 원까지 거래됐었는데 4천만 원 하락한 11억 6천만 원까지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실제로 정부의 맞춤형 부동산 대책 예고에 따라 불과 일주일 여 만에 거론 지역 시세는 움츠러드는 기미를 보였습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3주 만에 상승세가 꺾일 정도입니다.
정부는 투기는 잡지만 시장의 온기는 꺼트리지 않는 대책을 재차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경제부총리 내정자(어제)
- "혼재된 상황에 대해서 선택적으로, 그리고 맞춤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그러한 접근방법이 필요합니다. "
이에 따라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 확대 등이 대책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 수석부동산연구위원
- "(전매제한이 강화되면)청약자들이 부담을 가질 확률이 높아 다소 진정 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목표대로 투기 수요는 잡고 실수요자의 청약 열기는 유지할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