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삼성전자대외협력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대한승마협회 업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실 등이 포함됐다.
삼성은 최 씨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 모녀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자금은 현지에서 승마 훈련을 지원할 컨설팅 회사에 코레스포츠와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건너갔으며, 정 씨의 말 구입과 전지훈련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스포츠는 당시 승마훈련장이 있던 독일 헤센주의 로베트르 쿠이퍼스 회장이 공동대표로 등재돼 있었지만, 최 씨 모녀가 100% 지분을 갖고 있었던 회사다. 컨설팅 계약을 맺은 뒤인 지난해 11월에는 비덱스포츠로 이름을 바꿨다.
검찰은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인 최
삼성은 최 씨가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위해 204억원을 출연해 전체 53개 기업 가운데 기여도가 가장 큰 기업이다.
[디지털뉴스국 한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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