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 47회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연차 총회 주제가 ‘소통과 책임 리더십’(Responsive and Responsible Leadership)으로 정해졌다.
매년 초에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시대가 고민해야 할 화두를 던져왔던 세계경제포럼이 내년에는 리더십을 화두로 던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제 4차 산업혁명이었다.
8일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경제 사회적으로 발전을 이루지 못한 사회에서 좌절과 불만이 증가하고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소통하고 책임감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포럼 측은 “세계경제의 경착륙을 막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포용을 바탕으로 한 무한 책임 리더십이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차원에서 포용적 발전, 공정한 성장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포럼은 특히 근본적 혁신을 위해서 국가간 협력과 진정성 있는 다자간 대화와 소통이 필수적이며 세계가 다극화할 수록 신뢰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화두는 지난달 한국을 찾은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시스템 리더십’을 강조하며 리더십에 대한 재정립 필요성을 예고한 바 있다.
시스템 리더십이란 수평적인 사고로 전체 시스템을 이해하고 창의력을 발휘해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뜻한다. 복종을 강요하기 보다 시스템적인 사고로 무장해야 한다는 의미다. 세계경제포럼은 앞으로 경쟁력 협력 또는 협력적 경쟁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슈바프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개별적인 성장이 아니라 광범위한 협업이 성공의 필수 요소”라며 “시스템적으로 생각하고 플랫폼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
1971년 창립된 세계경제포럼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민관협력을 위한 국제기구다.
전세계 비즈니스, 정부, 시민사회까지 다양한 그룹의 리더들이 세계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공동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플랫폼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 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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